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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백화점·면세점 식품 한자리에 '프리미엄 식품관' 열어

쿠팡은 백화점과 면세점 등에 입점한 프리미엄 식품 브랜드를 한데 모은 ‘프리미엄 식품관’을 론칭했다고 26일 밝혔다. 회사 측은 “그동안 고급 식품류를 구매하기 위해 개별적으로 제품을 검색해 찾아야 했던 고객들의 편의가 한층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프리미엄 식품관에는 스타벅스, TWG, 모니니, 드니그리스 등 110여개 프리미엄 식품 브랜드가 참여한다. 쿠팡은 고객들이 원하는 상품을 보다 빠르게 살펴볼 수 있도록 커피·차, 건강식품, 생수·음료, 과자·초콜릿·시리얼, 가루·조미료·오일 등 세부 항목에 따라 분류해 기획관을 구성했다.쿠팡이 제안하는 프리미엄 식품 브랜드를 브랜드 스토리와 함께 살펴볼 수 있는 ‘스페셜 브랜드’ 카테고리도 마련했다. 대표적으로 제주 차밭에서 자란 다양한 차를 선보이는 오설록부터 벨기에 대표 초콜릿 브랜드 고디바, 120여 년의 ‘홍삼 철학’이 담긴 정관장의 인기 제품이 준비돼 있다.‘선물세트관’에서는 하루 전 급히 주문하는 경우에도 와우회원이라면 주문 다음날 받아볼 수 있다.권오용 기자 bandy@edaily.co.kr 2024.04.26 09:32
산업

고물가에 백화점·편의점 '마감런' 급부상

유통업계에 오프런 대신 '마감런'이 뜨고 있다. 높아진 물가로 백화점 식품관과 편의점 마감 할인 상품들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롯데백화점은 올해 1분기 식품관에서 마감 세일을 하는 저녁 6시 이후 시간대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크게 늘었다고 14일 밝혔다.롯데는 이 시간대에 다음날로 넘겨 판매하기 어려운 식품류 중심으로 최대 50%까지 할인하고 있다. 이 기간 즉석조리식품인 델리류 매출은 25% 늘었고 반찬류와 과일 매출은 각각 15%, 10% 증가했다.백화점 업계는 통상 저녁 6시부터 문을 닫기 전까지 식품관 반찬과 델리 상품 등을 할인 판매하는데, 물가는 오르고 지갑이 얇아진 소비자들이 이 시간대 구매를 늘리고 있는 것이다.신세계백화점에서도 저녁 6시 이후부터 폐점 시간까지 델리 매출 신장률이 19.2%를 기록했다. 이는 전체 델리 매출 신장률(10%)의 두 배에 육박한다. 그만큼 마감 할인에 더 많은 고객이 몰린 셈이다.현대백화점에서도 저녁 6시 이후 식품 매출이 지난해보다 27.5% 늘었다. 특히 델리(35.7%)와 반찬(31.1%) 등의 수요가 많았다.현대백화점이 신촌점과 미아점, 중동점 등 6개 매장에서 선보이고 있는 '반찬 선할인권' 서비스도 찾는 손길이 늘고 있다. 선할인권을 구매하면 식품관에 입점한 브랜드 반찬을 상시 최대 40%까지 할인받을 수 있고 10회권을 끊으면 1회 쿠폰을 더 주는 점도 인기를 끄는 요인이다.백화점 업계 관계자는 "백화점 식품관을 알뜰하게 이용하고 싶은 고객들 사이에 '마감 할인'이 인기"라며 "특히 퇴근길 백화점에 들러 저녁거리를 사려는 직장인들의 방문도 많은 편"이라고 말했다. 편의점도 사정은 마찬가지다.GS25에 따르면 GS25 마감할인 상품의 지난달 매출은 작년 12월 대비 670% 증가했다.지난해 11월 말 론칭한 마감할인은 GS25 전용 앱 ‘우리동네GS’에서 소비기한이 임박한 신선식품을 최대 45%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는 서비스다. 소비기한 만료 시점 기준으로 3시간~45분 전으로 임박하게 되면 우리동네GS 앱의 마감할인 메뉴에서 할인 상품을 픽업으로 주문 가능하다.CU, 세븐일레븐도 마감 할인인 '라스트오더' 서비스를 고객에게 선보이고 있다. CU의 경우 지난 3월 마감 할인 상품 매출액이 전월 대비 226% 증가했다. 가맹점주가 점포 PC나 모바일앱을 이용해 상품별 할인율을 지정해 등록하는 등 점포별 맞춤 마케팅도 진행할 수 있다.최초로 마감 할인 서비스를 도입한 세븐일레븐의 경우 마감 할인 상품 누적 판매량이 약 400만개를 기록했다. 이에 따른 폐기 절감액은 판매가 기준 100억원에 달한다. 업계에서는 편의점 '마감 할인'이 인기를 끄는 이유로 고물가 여파로 가성비 높은 편의점의 먹거리 수요가 크게 주목받고 있는 점과 합리적인 소비를 실천하려는 고객들이 늘어났다는 점을 꼽았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4.15 07:00
산업

해외직구 물품 150달러 이하만 면세…총기·칼은 허가받아야

관세청은 연말까지 해외 직구(직접구매) 제도의 올바른 이용 방법을 알리는 '해외직구 바로하기' 캠페인을 실시한다고 9일 밝혔다.해외직구가 급증하는 가운데 중국 광군제, 미국 블랙프라이데이 등을 맞아 법령을 위반하는 경우를 방지하기 위한 것이다.해외직구 거래규모는 2020년 6358만건에서 2021년 8838만건, 지난해 9612만건으로 늘고 있다.올해 들어 9월까지 거래는 917만건이다.해외직구 제도를 악용했다가 적발한 사례도 2020년 69건(104억원), 2021년 162건(281억원), 지난해 192건(598억원) 등으로 증가세다.올해 들어 8월까지 적발 건수는 113건(505억원)이다.관세청은 개인이 직접 사용할 목적으로 직구한 물품 가격이 150달러(미국 물품은 200달러) 이하여야 수입 신고 없이 관세 등을 면제받고 목록 통관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다만 의약품, 한약재, 건강기능식품, 식품류·주류·담배류, 기능성 화장품, 야생동물 관련 제품, 농림축수산물 등은 목록 통관이 안돼 수입신고를 해야 한다.판매 목적의 직구 물품도 반드시 수입 신고를 하고 관세를 납부해야 한다.총포·도검류는 경찰청장, 지방경찰청장의 허가를 받아야 수입이 가능하다. 모의 총포는 제조·판매·소지가 금지된다.개인통관고유부호 도용 방지를 위해 부호를 주기적으로 재발급하고 사용하지 않을 때는 관세청 누리집에서 사용 정지를 신청하는 게 좋다.개인통관고유부호는 지난 9월 기준 총 2436만건이 발급됐다.미군·기자·외교관 등을 사칭해 직구 물품의 통관을 위한 세금 및 수수료 등을 요구하거나, 구매대행자 등이 상품 세금을 편취하기 위해 세관에 저가로 신고했는지 확인이 필요할 때는 관세청 누리집의 해외직구 통관정보 조회 서비스 또는 고객지원센터에 문의하면 된다.encounter24@yna.co.kr 2023.11.09 10:35
산업

티몬, ‘해외직구 위켄드’오픈, 3일간 직구 상품 최대 40%할인

티몬이 내달 2일까지 사흘간 ‘해외직구 위켄드’를 개최하고 주요 직구 국가인 유럽, 미국, 중국의 인기 상품을 즉시 할인에 중복 할인까지 더해 최대 40% 혜택으로 선보인다고 30일 밝혔다.지난해 4분기 이후 티몬 직구는 꾸준한 성장세다. 큐텐과의 협력으로 주요 국가에서 직접 확보한 입증된 직구 상품이 늘어나면서 고객 반응도 비례해 상승한 것으로 풀이된다. 6월 기준 티몬 직구 상품 수는 총 350만여개로 늘어났으며, 큐텐 직구 상품을 본격적으로 판매하기 시작한 지난해 9월과 비교해 구매 고객 26%, 구매액은 132% 증가했다.주요 국가별 직구도 고르게 상승 중이다. 올해 2월 대비 이번 달(6월)의 미국·유럽 직구는 87%, 중국은 197% 증가했다. 해외직구 위켄드는 3일간 이들 국가의 직구 인기 상품들을 엄선해 선보인다. 큐텐이 직접 현지 셀러로부터 상품을 소싱해 품질을 보증하며, 전 상품 무료배송으로 전한다. 퀴즈 풀이로 추가 10%할인을 제공하는 히든 쿠폰을 받으면 더욱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행사 첫째 날인 30일은 ‘유럽데이’로 명품과 식품류가 특가다. 구찌·보테가 베네타 등 명품 지갑은 30만원대부터다. 독일 인기 분유 브랜드인 압타밀의 프로푸트라(800g*4개), 인기 비타민 오쏘몰 이뮨(60일분)은 온라인 최저가 수준인 14만원대에 만나볼 수 있다.7월 1일 ‘미국데이’에서는 비타민 등 건강보조제를 엄선했다. 센트륨 실버 멀티 비타민정(200정*2개)은 즉시 할인에 쿠폰 혜택을 더해 6만원대, 닥터브라이언 베스트 영양제도 1+1 구성에 최대 혜택가 2만원대에 선보인다.권도완 티몬 운영사업본부장은 “물가 상승으로 가성비 상품을 찾기가 쉽지 않아 관심 상품을 생산국가의 셀러에게 구매하는 직구 수요가 높아지는 경향”이라며, “고객의 쇼핑 만족도를 높일 다채로운 직구 상품들을 특별한 혜택으로 준비했으니 많은 관심 바란다”고 전했다.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3.06.30 10:03
해외축구

[이정우의 스포츠 랩소디] 악연에서 인연으로, 포르투갈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대한민국은 우루과이, 가나, 포르투갈과 함께 H조에 속해 있다. 포르투갈은 2022년 10월 기준으로 FIFA(국제축구연맹) 랭킹 9위에 올라있는 강호다. 한국이 16강에 진출하기 위해서나 브라질을 피해 8강까지 노린다면 포르투갈과의 경기 결과가 중요하다. 포르투갈은 에우제비오, 루이스 피구,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등과 같은 세계적인 축구 스타를 배출한 나라다. 1966 잉글랜드 월드컵에서 돌풍을 일으켰던 북한은 8강전에서 포르투갈에 3-0으로 앞서다, 에우제비오에게 4골을 헌납하고 5-3으로 역전패했다. 하지만 한국은 20년 전인 2002 한일 월드컵에서 포르투갈을 만나 1-0으로 이긴 기분 좋은 기억을 갖고 있다. 당시 수비형 미드필더로 한국전에서 풀 타임 경기를 뛴 파울루 벤투가 현재 한국대표팀의 감독이다. 벤투외에도 현 대표팀에는 포르투갈 출신 코치가 4명 포진해 있다. 2002 월드컵 이후 거스 히딩크 감독의 후임으로 한국대표팀을 맡은 움베르투 코엘류도 포르투갈 출신이었다. 이외에도 전북 현대의 감독으로 K리그 2연패와 FA컵 우승을 이끈 조제 모라이스도 포르투갈인이다. 이렇듯 21세기 들어 한국과 포르투갈은 축구 분야에서 교류가 제법 많았다. 축구를 제외한 다른 분야에서 한국과 포르투갈의 교류는 사실 많이 알려져 있지 않다. 비록 간접적이지만 역사적으로 한국과 포르투갈의 관계는 악연으로 시작됐다. 그에 반해 포르투갈의 국민성은 의외로 한국인과 유사한 점이 꽤 많다고 한다. 20년 만에 우리는 월드컵에서 포르투갈을 다시 만났다. 한국과 포르투갈은 어떤 인연을 갖고 있을까? 발전된 항해술을 기반으로 유럽인들은 15세기 들어 세계 곳곳을 탐험했다. 이들은 아메리카대륙으로 가는 항로를 발견했고, 아프리카 대륙을 돌아 인도, 동아시아 등으로 진출하는 등 세계를 일주했다. 17세기까지 이어진 이 시기를 대항해시대(Age of Discovery)라고 부른다. 포르투갈과 스페인을 필두로 한 이 탐험에 네덜란드, 영국, 프랑스 등이 가세했고, 각 대륙과 문명이 연결되기 시작한다. 명실상부한 글로벌 시대가 개막된 것이다. 북유럽의 바이킹이 해적질을 일정한 지역에 한정적으로 한 것에 비해, 포르투갈은 세계 해적 역사의 원조다. 유럽 서쪽 구석에 위치한 포르투갈은 땅이 좁고 농지는 척박했다. 그러나 당시 포르투갈 국력으로는 육로를 통해 해외에 진출할 수 없었다. 따라서 그들은 생존을 위해 대서양과 아프리카에 진출했다. 이들은 희망봉을 발견했고, 인도로 가는 항로를 개척했다. 교역으로 이어지지는 않았지만 조선에 처음 발을 디딘 서양인도 포르투갈인으로 추측된다. 네덜란드의 하멜보다 70여년 앞서 이들이 조선에 도착한 기록이 선조수정실록과 영국 문헌에 남아있다. 한편 포르투갈 탐험대는 표류 끝에 1543년 일본에 도착한다. 이들이 일본에 판 것이 바로 서양의 근대적인 장총이었다. 현재 가격 20억 원에 해당하는 은을 주고 2정의 총을 구입한 일본은 역공학(reverse engineering, 상품을 분해하여 생산 방식을 알아내는 것)에 돌입한다. 수많은 시행착오와 노력 끝에 일본은 총을 대량 생산하는 데 성공한다. 조총이 개발된 것이다. 조선도 이 시기에 총을 만들 기회가 있었으나, 지도자들의 무관심으로 금쪽같은 시간을 날렸다. 결국 16만 명의 조총수를 앞세워 일본은 임진왜란을 일으킨다. 당시 일본은 아프리카에서 온 흑인 용병까지 거느리고 있었는데, 이들은 포르투갈 영토인 마카오를 통해 건너왔다고 한다. 포르투갈과 무역을 오래 한 일본은 이들의 언어를 외래어로 많이 받아들였고, 이 중에 상당수가 일제 식민지 시대에 한반도로 전파됐다. 대표적인 예로 식품류로는 빵(Pao), 자몽(Jamboa), 담배(Tabaco), 카스텔라(Castella), 소보로(Soboro) 등이 있다. 튀김 요리를 일컫는 덴뿌라와 샐러드를 의미하는 사라다도 포르투갈어에서 유래했다. 이외에 소매가 없는 옷인 조끼와 속옷인 메리야스도 포르투갈어가 기원이다. 포르투갈의 역사는 동전의 양면과 같이 상반된 모습을 담고 있다. 이들은 대항해 시절 미지의 땅을 개척해 부와 명예를 얻었다. 하지만 이들은 역사에서 가해자보다 피해자로서 훨씬 오랜 시간을 보냈다. 기원전부터 포르투갈은 로마제국의 지배를 400여년 받았다. 로마의 철수 이후 게르만족이 이들을 공격했다. 8세기 들어서 포르투갈은 무어인(Moors, 이베리아 반도를 점령한 이슬람교도)에게 지배당했고, 다시 기독교 땅으로 돌아오기까지 무려 500년 이상이 걸렸다. 내실이 단단하지 않았던 작은 나라 포르투갈은 식민지 전쟁에서도 다른 유럽 열강들에게 밀리게 된다. 1580년부터 60년간 스페인의 지배를 당하기도 했던 포르투갈은 국력이 계속 약해졌다. 19세기 들어서 프랑스의 나폴레옹은 포르투갈을 침략했다. 이들의 최대 식민지였던 브라질도 독립했다. 이후 내전을 겪은 포르투갈은 1926년 군사 쿠테타가 발생해 독재정권이 1974년까지 존재했다. 수많은 외침과 독재 정권 등 여러 면에서 포르투갈은 한국과도 닮은 점이 많다. 포르투갈의 민중음악인 파두(Fado)가 이들이 겪은 파란만장한 역사를 보여준다. 파두의 어원은 숙명을 의미하는 라틴어 파툼(Fatum, 로마신화에 나오는 운명의 신)에서 유래했다. 파두는 기약 없는 그리움을 담은 노래로 한국인의 정서 한(恨)과 일맥상통한다. 대항해 시절 미지의 땅을 찾아 떠난 남편, 연인과 아들을 기다리는 여인들의 절망과 한숨을 담은 노래 파두. 그리고 한민족의 얼과 한을 담은 아리랑. 슬프고 한스러운 역사를 가진 한국과 포르투갈의 공통점이기도 하다. 이화여대 국제사무학과 초빙교수 2022.11.16 07:00
산업

강한자만 살아남는다…'2막' 시작한 새벽배송 전쟁

이커머스업계가 너나 할 것 없이 뛰어들던 새벽배송 서비스가 힘의 논리에 따라 재편되고 있다. 막대한 물류 투자비용을 감당하지 못한 업체들이 속속 서비스 중단 의사를 밝히고 백기를 들고 있다. 반면 네이버쇼핑과 코스트코 등 유통업계 '골리앗'들은 참전을 선언하고 있다. 업계는 자금력이 풍부한 기업만이 새벽배송 분야에서 살아남고, 더 나아가 이커머스 시장을 뒤흔들 것으로 전망했다. 새벽배송 못해요…백기 투항 31일 업계에 따르면 밀키트 분야 1위 프레시지는 자사 몰에 새벽배송 서비스를 중단한다고 공지했다. 프레시지는 지난해 매출 1889억원을 올리는 등 최근 3년 동안 평균 63%의 신장률을 기록했다. 그러나 덩치가 커진만큼 손실도 불어났다. 2019년 149억원 수준이던 적자 규모는 지난해 466억원으로 커졌다. 프레시지만의 일이 아니다. GS프레시몰도 지난달을 끝으로 새벽배송 서비스를 중단했다. GS프레시몰은 그동안 서울·수도권 지역에서 오후 11시까지 주문한 상품을 다음날 오전 7시 전까지 배송했다. 올해 3월까지만 해도 새벽배송 대상 상품과 외연을 확대하겠다던 GS프레시몰은 새벽배송 중단으로 결론을 냈다. 올해 들어 비슷한 일이 반복되고 있다. 이미 롯데온과 BGF리테일이 지난 4월부터 순차적으로 새벽배송을 멈췄다. 업계는 새벽배송 철수 러시를 돈에서 찾는다. 새벽배송은 식품류가 많기 때문에 콜드 체인 시스템(특정 온도 내에서 화물을 저장·운송·보존하는 공급 사슬 관리 시스템)이 필수적인데, 물류 전반에 모두 갖추려면 돈이 많이 든다. 철수를 결정한 업체들은 고비용 구조로 수익성 확보가 어렵고,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물류비 상승까지 더해지면서 버티지 못한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BGF 측은 새벽배송 철수와 함께 알린 공지문에서 "새벽배송의 특성상 고비용 구조로 수익성 확보가 어렵다. 최근 물류비 상승까지 더해져 향후 시장 전망이 어둡다고 판단했다"며 "기존 이커머스업체들 외에 대형 유통 업체들까지 뛰어들며 갈수록 경쟁이 심화해 '포스트 코로나'로 접어드는 시점에 맞춰 발 빠르게 사업 전환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수도권은 이미 새벽배송이 포화상태다. 할수록 손해를 보는 구조"라며 "투입한 자금에 비해 효율적이지 않고, 경쟁을 심화하다 보니 포기하는 기업이 늘어나는 것"이라고 말했다. '공룡' 네이버·코스트코는 참전 손을 털고 나가는 업체가 있지만 뒤늦게 새벽배송에 적극적으로 뛰어드는 기업도 있다. 쿠팡, SSG닷컴과 함께 '이커머스 빅3'로 통하는 네이버쇼핑은 연내 새벽배송 본격화를 선언했다. 네이버쇼핑은 지난 5월부터 당일 도착, 새벽배송 등 다양한 배송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CJ대한통운과의 협업 강도를 높인다고 밝혔다. 네이버와 CJ대한통운은 '빠른 배송'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기 위해 지난 5월부터 육아·생필품 등 일부 카테고리 중심으로 오전 10시까지 주문하면 당일에 배송이 가능한 '당일배송' 테스트를 시작했다. 올해 하반기에는 새벽배송 서비스도 시험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수도권을 중심으로 판매자 중심의 풀필먼트 센터(전문업체가 판매자 대신 주문에 맞춰 제품을 선택하고 포장한 뒤 배송까지 마치는 방법)를 열 방침이다. 코스트코는 ‘얼리 모닝 딜리버리’라는 이름의 새벽배송을 지난 5월부터 시작했다. 새벽배송이 가능한 지역은 서울 전역과 경기·인천 일부로, 과일·치즈·버터·간편식 등 총 62개 제품이 배송된다. 1998년 한국에 진출한 코스트코는 연간 1000억원이 넘는 흑자를 내는 글로벌 기업이다. 압도적인 단독 제품을 보유한 코스트코는 새벽배송으로 한국의 온라인 쇼핑 시장 선점을 노릴 것으로 보인다. 국내 새벽배송 시장은 2015년 마켓컬리가 '샛별배송'이라는 이름으로 처음 열었다. 2018년 4000억원대에 그쳤던 새벽배송 규모는 지난해 4조원대로 확대됐다. 교보증권에 따르면 새벽배송 시장은 2023년 12조원까지 불어날 전망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프레시지와 GS프레시몰은 새벽배송에 적극적으로 투자했지만, 고객의 호응이 적었다. 해당 몰을 이용하는 고객 중 10~20% 미만이 이용하자 새벽배송을 사업을 접기로 한 것"이라며 "결국 새벽배송도 힘 있는 플랫폼만 버티다가 시장을 이끌어가는 적자생존 구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2.08.01 07:00
경제

슬금슬금 가격 오르는 빅3 대형마트 PB상품

대형마트 3사(이마트·롯데마트·홈플러스)의 자체브랜드(PB) 상품 10개 중 3개의 가격이 1년 내 인상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여성소비자연합은 올해 6월 30일부터 7월 15일까지 대형마트 3사의 PB 제품 가격을 조사해 지난해와 비교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1일 밝혔다. PB상품 2176개 중 가격 비교가 가능한 1603개를 조사한 결과 514개(32.1%)의 가격이 인상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르면 3사 중 인상된 상품 수가 가장 많은 곳은 이마트인 것으로 나타났다. 총 564개 상품 중 283개 상품(50.2%)의 가격이 인상됐다. '노브랜드' 160개 상품 중 104개, '피코크' 365개 중 179개의 가격이 올랐다. 이어 홈플러스는 540개 상품 중 193개(35.7%)의 가격을 올렸다. '시그니처' 412개 중 141개, '심플러스' 95개 중 44개, '좋은상품' 33개 중 8개로 집계됐다. 롯데마트는 '요리하다' 243개 중 23개, '온리프라이스' 203개 중 11개, '초이스엘' 53개 중 5개로 총 499개 상품 중 38개 상품(7.6%) 가격이 올랐다. 인상률은 제각각이다. 이마트 식품 PB인 피코크의 가격 인상률은 0.4∼126.6%였고, 노브랜드 중 비식품 상품의 평균 인상률은 7.8%였다. 롯데마트 식품 PB 요리하다는 가격이 0.13∼76.4% 올랐다. 홈플러스 시그니처의 식품류 인상폭은 1∼83.7%로 평균 17.4%, 식품외 상품은 평균 22.7% 가격이 인상됐다. 반면 가격 인하된 상품은 1603개 중 10%(160개)에 불과했다. 가격이 오르지 않고 동일한 상품은 929개(58%)인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식품류 PB 상품의 가격 인상 비율은 지난 2019년 13.1%에서 올해 31.5%로 나타나 꾸준히 가격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더불어 올해는 식품 외 PB 상품의 인상 비율 또한 크게 늘었다. 2019년 8.4%에 불과했던 식품 외 상품의 인상 비율은 올해 33.6%로 나타나며 식품류 상품의 인상 비율을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여성소비자연합 측은 “대형마트 PB 상품 중 식품류의 가격 인상은 해마다 지속해서 두드러지고 있지만 용량, 브랜드명, 제조사 등을 바꿔 비교가 어렵다”며 “(이 때문에) 소비자들이 이전 상품과 가격을 비교하기 어려워 깜깜이 인상이 될 여지가 크다”라고 지적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1.11.12 10:29
경제

이베이코리아 ‘스마일배송’, 제주도까지 익일배송 확대

제주도에서도 오늘 주문한 ‘스마일배송’ 상품을 내일 받아볼 수 있다. 대한민국 온라인 유통기업 1위 이베이코리아의 전담배송 ‘스마일배송’이 지난 8월 1일부터 제주도까지 익일배송 서비스를 확대했다. 스마일배송은 이베이코리아가 G마켓, 옥션 고객들에게 신속한 합배송(여러 판매자의 상품을 한 박스에 담는 것) 경험을 제공하고자 2014년부터 선보인 서비스로,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오늘 저녁 8시까지 주문하면 내일 상품을 받아볼 수 있다. 기존에는 제주도에서 스마일배송 상품을 주문하면 2~3일 후 도착하는 아쉬움이 있었다. 이에 이베이코리아는 제주도에 전담 스마일배송 차량과 배송 기사 인프라를 구축, 익일 도착 환경을 조성했다. (기상 및 해상 상황에 따라 변동 가능성은 있음) 이번 서비스 확대로 제주도민들은 생활용품, 기저귀 등 급히 필요로 하는 상품이 있을 경우 주문 하루만에 받아볼 수 있게 됐다. 스마일배송이 취급 카테고리를 생필품, 가공식품류에서 소/대형 가전까지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는 만큼 이용 편의성도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배송 속도는 높이면서, 도서지역 특성상 불가피하게 추가되는 배송비는 2천원으로 최소화했다. 스마일배송 입점 판매자 입장에서도 인구 70만 명에 육박하는 제주도 판로를 확대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됐다. 한편, 스마일배송은 매월 주요 식품/생필품 브랜드 30여종 이상에 대해 최대 15% 할인쿠폰을 지급하는 등 저렴한 구매경험을 위해서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한 이베이코리아의 멤버십제인 ‘스마일클럽’과 간편결제 ‘스마일페이’, 상업자 표시 신용카드(PLCC) ‘스마일카드’ 등과 함께 이용하면 할인 및 적립 혜택이 더욱 커진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G마켓, 옥션 스마일배송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서지영 기자 seo.jiyeong@joongang.co.kr 2020.08.09 09:49
경제

티몬, 고객 생활용품 수요 증가에 ‘생활필수템’ 특별 매장 오픈

국내 최초 타임커머스 티몬(대표 이진원)이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영향으로 라면과 세제 등 주요 생필품들이 3배 이상 판매되며 소비자들의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생활필수템’ 특별 매장을 이달 말까지 진행한다고 3일 밝혔다. 외출을 삼가는 사람이 늘어나며 생필품과 간편식 등을 모바일로 구매하는 추세가 확산되고 있다. 실제 티몬에서 지난 2월 한 달간 라면과 세제, 생수 등 소비자들이 많이 찾는 주요 생필품 매출을 살펴보니 전년 2월 한달 대비 3배 이상 상승했다. 상품별로 살펴보면 생활용품 가운데 ▲세제와 섬유유연제 174%, ▲비누와 핸드워시 1242%, ▲화장지가 124% 늘었고, 식품류 중에서도 ▲라면 575%, ▲즉석밥 151%, ▲생수 189% 등 각각 매출이 상승하며 주요 상품들을 대상으로 소비자들의 구매가 확대됐다. 이에 따라 티몬은 소비자들이 보다 편리하고 경쟁력 있는 가격에 구매할 수 있도록 ‘생활필수템’ 특별 매장을 이달 말까지 진행하고 총 200여개 상품을 선정해 특가 판매한다. 또 하나만 구매 해도 무료배송하여 굳이 불필요한 제품까지 같이 구매해야 하는 고객 부담을 덜었다. 대표적으로 ▲백산수(1L*12병) 7,900원, ▲236:) 아기물티슈(100매*10팩) 9,900원, ▲햇반(180g*24개) 2만1,900원, ▲순수크린 O2 산소표백 액체세제(2.5L*4개) 7,900원으로 특가 판매한다. 해당 상품들은 티몬에서 ‘생활필수템’을 검색하면 구매가 가능하다. 또 티몬은 오늘 3월 3일 삼겹살데이를 맞아 단돈 3,300원에 국내산 ‘한돈 냉동 삼겹살(500g)을 판매한다. 단, 슈퍼세이브 회원을 대상으로 한다. 네이버 검색창에 ‘티몬 삼겹살데이’를 검색 후 나타나는 브랜드 페이지를 통해 3,600원 할인쿠폰을 선착순 5,000명에게 지급한다. 이를 적용하면 3,300원에 냉동 삼겹살(500g, 정상가 6,900원)을 구매할 수 있다. 또한, 슈퍼세이브 회원들에게는 이날 1만5,000원이상 구매 시 사용 가능한 3,333원 할인쿠폰도 제공한다. 티몬 이진원 대표는 “최근 온라인을 통해 생필품을 구매하는 소비자들이 증가함에 따라 고객들의 편의성과 혜택을 강화할 수 있도록 이번 기획전을 준비했다”며 “어려운 경제 상황 속에서 조금이나마 소비자들의 부담을 덜어줄 수 있도록 가격경쟁력 강화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지영 기자 seo.jiyeong@joongang.co.kr 2020.03.03 09:59
연예

고창 베리앤바이오식품연구소 고건담쇼핑몰 오픈

고창군청 산하기관 (재)베리앤바이오식품연구소(이사장 유기상)가 고창 특산품과 농산물 판매촉진 향상을 위하여 7월 15일 고건담쇼핑몰을 오픈한다.고건담 이름은 ‘고창의 건강을 담다’를 줄임말로 고창의 특산품과 특산품을 활용한 제품을 통하여 ‘건강한 식품을 드린다’라는 모토로 탄생하였다.고건담쇼핑몰은 특산품(복분자, 베리류 등)과 고창관내 제품 연구소와 업체가 특산품을 활용하여 생산한 건강음료, 한과, 장류, 식초, 발효식품류 분말류 등 건강과 전통이 있는 다양한 제품을 판매할 예정이다.연구소 관계자는 “고창의 유수한 특산품과 관내 우수 기업들과 합심한 건강에 좋은 제품을 판매하기 위하여 쇼핑몰을 오픈하게 됐다.”며 “고창 군민들의 경제적 이익향상을 위한 발걸음으로 쇼핑몰을 통해 연구소와 협력하여 좋은 상생의 관계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재)베리앤바이오식품연구소는 2008년 고창 지역의 경제활성화를 위하여 고창군청 산하기관으로 고창 향토자원을 이용한 기업 맞춤형 제품 개발을 통해 관내 식품 기업과 농가 소득 증대를 위하여 설립된 연구소이다.연구소는 소득증대를 위하여 관내 기업과 상생하여 제품 개발을 위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보다 더 나은 먹거리 창출에 힘쓰고 있다.한편, 고건담 쇼핑몰 오픈을 맞이하여 오픈이벤트를 8월 15일까지 진행한다. 회원가입 후 오픈이벤트 페이지에 격려 댓글과 SNS 공유하면 경품과 할인쿠폰 등 다양한 상품을 제공한다.이소영 기자 2019.07.15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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